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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뇌손상 회복 가능성 제시 "치료용 나노입자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외상성 뇌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해 임상 적용 가능성에 한발 다가섰다.왼쪽부터 이승훈 교수, 강동완 전임의.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팀(강동완 전임의)은 16일 독자 개발한 세리아 나노자임 기반의 'CX201'을 외상성 뇌손상 동물모델에 투여해 이차 뇌손상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두부 외상 이후의 뇌손상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신경 손상인 일차성 손상과 그 이후의 세포독성, 산화스트레스, 염증반응 등에 의한 이차성 손상으로 나뉜다.외상성 뇌 손상 치료 분야는 수술 외 지혈이나 뇌압 관리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뿐이며 손상 기전을 직접 목표로 한 치료제는 아직 승인된 바 없다.특히 이차성 손상 기전 중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스트레스(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는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뇌손상 직후 폭발적으로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감소시키면 염증 반응 및 추가적인 뇌손상을 막을 수 있다.연구팀은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효과로 뇌손상을 줄이는 초소형 산화세륨 나노입자인 'CX201'을 개발했다. 폴리머 코팅 기술이 적용된 이 입자는 생체 투여가 가능하도록 독성 용매가 없는 수용액 상태에서 합성됐다.CX201은 수용액 상에서 직경 약 6.49㎚의 잘 분산된 상태로 존재한다.연구팀은 뇌손상을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CX201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투여군과 대조군(생리식염수 투여군)으로 나눠 실제 임상시험을 모사한 이중 눈가림 동물 연구 실험을 진행했다.     분석결과, 투여 후 3일차부터 CX201 투여군의 신경학적 중등도 점수(mNSS)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아지기 시작했고 14일차까지 낮은 점수가 유지됐다.                     투여군은 자세, 걷기, 균형 등의 운동 기능과 관련된 점수에서 대조군에 비해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이승훈 교수팀의 CX201 모식도 및 실험 디자인.이러한 결과는 CX201의 정맥 투여가 뇌 손상을 유발한 동물 모델의 신경학적 회복 속도를 높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행동신경학적 회복 속도와 함께 CX201의 뇌 조직 염증 억제 및 활성 산소 제거 효과도 함께 확인했다.     CX201 투여군은 병변 주변부에서 대식세포, 미세아교세포, 호중구와 같은 염증 세포의 침윤과 신경세포 사멸이 대조군에 비해 확연히 감소했다.      외상성 뇌손상 유도 후 72시간 후 산화스트레스의 지표인 말론디알데히드(MDA) 수치가 CX201 투여군에서 감소한 것이 나타났다.이는 CX201이 손상된 뇌조직에서 직접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염증 반응 및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이승훈 교수는 "세리아 나노자임은 지주막하출혈, 뇌경색, 뇌출혈, 패혈증 등 중증 급성 염증 질환에서 치료 효과를 보여왔다"면서 "외상성 뇌손상 분야에서도 세리아 나노자임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결과를 설명했다.그는 "외상성 뇌 손상이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인 만큼 CX201이 향후 후보 약물로 개발될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노메디슨'(Nanomedicine: Nanotechnology Biology and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2-09-16 11:19:35학술

한양대병원, AI이용 강직척추염 조기진단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이승훈 교수한양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승훈 교수팀이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강직척추염을 조기에 진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요추의 모서리 등급을 자동 계산해 강직척추염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대부분의 강직척추염 환자들은 엉덩이뼈의 뒤쪽 가운데를 부위 중 천골과 장골 사이에 위치하는 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병이 시작되는데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됐고, 장애가 발생했는지 유무를 판단하기 어렵다.주로 숙련된 소수의 류마티스를 연구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방사선학적 척추변형 지표(mSASSS) 진단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진단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연구팀은 인공지능연구 전문회사 크레스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초기 강직척추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경추와 요추의 모서리 등급을 자동 계산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이를 토대로 국내 강직척추염 환자의 실제 경추와 요추의 측면 방사선 사진(총 119,414개의 모서리 수)과 비교해 91% 이상의 평균 정확도와 94% 이상의 높은 민감도 및 특이성을 보였다.한양대병원 이승훈 교수는 "강직척추염을 진단하는 방사선학적 척추변형 지표(mSASSS) 진단은 판독하는데 전문의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고, 숙련되지 않은 전문의에 의해 일치도가 낮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딥러닝 알고리즘 모델 개발은 환자들에게 척추의 손상 정도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이승훈 교수팀(1저자 서울백병원 구본산 교수, 공동저자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김태환 교수, 고대안암병원 강창호 교수)이 참여해 국제 학술지 'Therapeutic Advances in Musculoskeletal Disease(Sage Journals, 인용지수 4.774)' 7월 온라인판에 개제됐다.연구 제목은 '강직척추염 환자에서 척추의 방사선학적 진행 평가를 위한 척추체 모서리의 딥 러닝 기반 등급화에 대한 파일럿 연구(A pilot study on deep learning-based grading of corners of vertebral bodies for assessment of radiographic progression in patients with ankylosing spondylitis)'다. 
2022-08-01 11:26:30학술

명지병원, 독거노인 돌봄 생활지원사 교육 지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독거노인 및 취약노인의 안부를 살피고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3만 2천여 명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 지원사 교육에 나선다.명지병원은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생활지원사의 취약노인 인지학습 프로그램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명지병원은 이번 교육과정을 가정방문 시 문을 두드리는 의성어 똑똑과 어르신 인지력 향상이란 의미의 똑똑을 중의적으로 사용해 '똑똑 생활지원사 교육과정'으로 명명하고 진행한다.교육은 ▲이론교육(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 교수) ▲음악치료(예술치유센터 이소영 교수) ▲미술치료(예술치유센터 김명종 미술치료사) ▲인지훈련(공공보건의료사업단 이지희 팀장)을 주제로 12회차로 구성됐으며 교육내용을 회당 10~20분 분량 동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LMS)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명지병원이 이번 교육을 맡게 된 것은 2013년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일환으로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노인의 인지기능 향상에 오랜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이다.특히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는 지역사회와 병원 내 치매관리사업 총괄은 물론, 백세총명학교와 백세총명 가족교실 등을 운영하며 치매환자는 물론, 그 가족에게도 전문적이고 전인적 치유를 제공해왔다.명지병원은 이번 교육에 노인 인지학습 향상에 오랜 경험이 축약된 '백세까지 총명하게'라는 자체 교재를 활용, 생활지원사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인지학습 프로그램과 진행 팁을 제시할 계획이다.김진구 병원장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며 늘어나고 있는 노인 돌봄 문제 해결에 명지병원이 참여하게 돼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노인 돌봄 생활지원사에게 이론교육은 물론, 음악‧미술‧인지훈련 등 실습교육을 병행해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5-10 11:20:26병·의원

서울대 벤처사 세닉스바이오테크 185억 투자 유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대병원 바이오벤처 ㈜세닉스바이오테크(대표 이승훈, 신경과 교수)가 시리즈A 185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세닉스바이오테크 대표인 신경과 이승훈 교수. 시리즈 A란 신생 벤처기업이 잠재력 있는 제품이나 사업모델을 인정받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 초기 투자 단계를 의미한다. 세닉스바이오테크는 지난 2019년 7월 투자금 40억을 유치한지 1년 9개월 만에 목표했던 150억보다 초과 달성했다. 세닉스는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2016년 11월 창업한 바이오벤처사이다. 세닉스가 개발한 지주막하출혈 치료용 나노자임 신약 CX213은 미국 나노자임 전문 회사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통해 대량 생산체제를 갖췄으며, FDA 임상 1상시험 승인을 위한 비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훈 교수는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산병협력 기술 연계 플랫폼 도움으로 FDA 승인 등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파이프라인 확대, 기업부설연구소 이전과 확장, 미국 자회사 설립 등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금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30 10:14:29병·의원
기획

진료와 사업 두 분야 동시성공 노리는 의대교수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이 지난 2018년 차린 유전체정보 분석기술 업체인 지니어스(JENINUS)가 2021년,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액체생검 폐암 진단키트 식약처 임상실험 단계로 이후 허가를 노리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유전체 정보 분석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박 소장의 목표는 현재진행형이다. 박웅양 소장의 도전을 통해 혈액를 통해 암 진단부터 돌연변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서울의대 동기인 박한수, 배지수 공동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20년 12월 23일 상장에 성공했다. 면역항암제 기업으로 잠재력과 성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공모주 청약에서 11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청약 증거금은 약 9조4008억원이 몰렸으며 시가총액은 6일 현재 1조 762억원에 달한다. 최근 의사들의 창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병·의원 경영이 악화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이들의 행보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과거 진료실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연구논문에 매달리던 의사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특허를 취득하고 한발 더 나아가 창업까지 드라이브를 걸면서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위 두 사례는 급변하는 의사들의 행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이들의 공통점은 의료계 내 임상과 연구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던 이들이라는 점에서 일선 의사들에게 큰 자극제가 되고 있다. 좌측부터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배지수·박한수 지놈앤컴퍼니 공동대표 실제로 박웅양 교수는 서울의대 의과학과장을 지낸 석학으로 게놈지도 연구를 통해 원천기술을 가진 인물. 그는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직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2018년 지니어스 창업을 통해 자신의 연구를 전세계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또한 최근 상장에 성공한 지놈앤컴퍼니 박한수 대표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맞춤의학 분야 연구를 이어왔다. 배지수 대표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DUKE)대학에서 MBA과정을 수료하고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와이즈요양병원장으로 다시 임상에서 진료를 이어온 인물. 이처럼 임상현장에서 함께 진료하고 연구했던 이들의 성공신화는 일선 의대교수들에게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다'라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당장 서울의대의 경우 이미 서울의대 교수 20여명이 겸직허가를 승인 받았다. 즉, 20여명 이상의 의대교수가 창업에 성공, 임상과 경영을 겸하고 있다는 얘기다. 연세의대 교수의 창업 현황. 2016년 변화의 조짐이 시작, 2019년 급증세를 타면서 2020년 더욱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자료제공: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 그래픽제작:메디칼타임즈 연세의료원 교원창업지원을 받은 의대교수는 총 43명. 창업에 성공한 기업은 총 35곳이다. 지난 2010년 1곳이 창업에 성공한 이후 뜸했지만 2016년 7건을 시작으로 2017년 2건, 2018년 4건에서 2019년 10건이 쏟아지면서 흐름이 본격화됐다. 이후 2020년에는 11건으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더 강력한 변화의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 담장자는 "의대교수 한명 한명이 잠재적 자원인 셈"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는 분야라고 본다"고 전했다. '의대교수=논문' 평가는 옛말…특허, 기술이전도 '능력' 의대교수들의 파격 행보 이면에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가 깔려있다. 과거 대학병원 평가나 정부 연구용역 발주대상을 선정할 때 해당 교수가 SCI급 연구논문을 얼마나 많이 썼느냐가 절대적 평가기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에서 2017년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연구논문 이외 특허권 확보와 더불어 기술이전 즉, 창업도 평가지표에 포함하기 시작했다. 서울의대 강건욱 교수는 "지난 2015년 당시 보건산업진흥원의 고민은 보건산업 분야에 예산을 투자하는데 왜 논문만 나오고 상용화가 안될까라는 고민에 부딪쳤고, 그 해결방안으로 한국 내 실리콘밸리의 역할을 하는 장을 열어줘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후 단순히 연구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용화 연구는 기업이 직접 투자해서 진행,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원천기술을 지닌 의대교수와 투자자의 접점을 마련하면서 실제로 상용화 발판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2020년에 접어들면서는 바이오 분야 붐을 타고 투자자들이 원천기술을 지닌 의대교수 연구실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 담장자 또한 "과거에는 논문만 발표했던 의대교수들이 연구한 김에 특허도 내고 기술이전까지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 연구비 평가지표에 논문 이외 특허, 기술이전 등을 반영하면서의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업에 나선 연세의대 교수 43명 중 7:3으로 임상교수가 기초교수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임상 현장에서 필요성에 의해 연구, 특허를 낸 만큼 사업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뜨겁다"고 설명했다. "창업, 해볼만 하겠는데?" 시스템이 받쳐주는 환경 구축 또한 의대교수의 행보에는 과거와 달리 창업 지원 시스템도 한몫하고 있다. 과거 진료와 연구만 주력했던 의대교수에게는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특허나 창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지원 창구가 개설되고 있는 것.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이사람 교수는 서울대병원 내 산병협력을 위한 온라인 기술연계 플랫폼 스파크(SPARK)을 구축해 의대교수가 창업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 플랫폼의 역할은 창업을 원하는 의대교수의 원천기술을 소개하고 투자자와 연결,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역할부터 외부기업과의 협력연구를 연계해주는 역할까지 아우른다. 스파크 운영자인 이사람 교수는 "최근 원내 교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약 80여명의 교수가 가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이사람 교수는 의대교수의 창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사진은 플랫폼 스파크 초기 화면 캡쳐. 실제로 현재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을 역임한 김태유 교수의 (주)아이엠비디엑스, 이승훈 교수의 (주)세닉스바이오테크, 조선욱 교수의 (주)셀러스 등이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김효수 교수는 'CAP1로부터 유래된 폴리펩티드 및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 특허를 기반으로 창업을 준비 중이며 장현덕 교수는 '천연물 유래 심혈관 대사 질환의 예방 및 치료 약물' 원천기술을 상용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사람 교수는 "현재 셀러스, 세닉스바이오테크, 아이엠비디엑스 등 총 3개의 회사가 창업에 성공했으며 8명의 교수가 각자 특허권을 기반으로 창업을 준비 중"이라며 "이밖에도 많은 교수들이 특허권을 갖고 창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지난 2017년, 바이오나노메디신 살롱을 개설했던 서울의대 강건욱 교수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의대교수와 기업체가 편하게 의견을 교류하고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살롱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의대교수와 투자자의 만남의 장을 통해 투자유치 등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세의대 교수들의 창업이 활발한 이유도 병원 차원에서 창업에 이르기까지 행정적인 절차를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다.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 담장자는 "창업 컨설팅부터 필요한 경우 외부 컨설팅을 연결하기도 하는 등 A부터 Z까지 지원을 하고 있다"며 "투자유치는 물론 경영을 맡길 인력이 필요하면 CEO까지도 연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01-07 05:45:59병·의원

"경증도 환자 나름" 문턱 높아진 상종...'복합상병' 적용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시국이지만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현실로 이어짐에 따라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특히 단순한 경증 상병코드로 분류하기 모호한 환자군은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정부 정책 방향성은 찬성…방법론은 불만"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는 정부의 정책 취지에는 일선 의료진 상당수가 공감대가 높은 상황. 하지만 이를 추진하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세다. 환자의 질병을 중증-경증으로 선을 긋기 어렵다는 게 의료진들의 호소다. 가령,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내원한 환자의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자타해 위험이 있는 수준부터 단순한 우울감에 그치는 수준까지 스펙트럼이 폭넓다. 하지만 정부가 정한 상병코드는 '우울증'으로 찍힌다. 경증 코드만으로는 환자를 구분하는데 한계가 있는 셈이다.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이 건정심을 통과하면서 상급병원 의료진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의료전달체계 개편에서 직격탄을 맞은 이비인후과 의료진도 난감한 표정이다. 고대안산병원 이승훈 교수(이비인후과)는 "안산지역 내 수술 가능한 이비인후과 병의원은 2곳 정도인데 이마저도 최근 정부가 감염 관리 기준을 강화하면서 축소하려고 하는 분위기"라며 "자칫 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수술 받을 곳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비갑개 절제술은 C군이지만 기저질환을 지닌 고령의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데 일괄적으로 경증인 C군으로 분류하는게 맞는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소아청소년과도 마찬가지다. 특히 소아환자는 성인의 질병과 동일시해서 중등도를 따지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성인에게는 경증인 C군에 속하는 폐렴, 장염도 소아환자에게는 상황에 따라 3차 의료기관이 아니면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를 하나의 잣대로 평가하는게 맞느냐는 지적이다. 고대구로병원 은백린 교수(소아청소년과)는 "탈수가 심각한 장염환자는 입원해서 관리를 하지 않으면 회복이 어렵다. 폐렴도 3세 미만의 소아환자에게는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인데 이를 경증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료전달체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부분에는 공감한다. 상급종합병원의 의료진 번아웃 해소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소아환자의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고 있는 않은 부분은 아쉬울 따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소아정형외과학회 조태준 회장(서울대 어린이병원)도 같은 입장이다. 가령, 성인에서는 경증에 해당하는 수술이지만 만 1~2세 소아환자에게는 중증으로 어려운 수술인데 상병코드에서는 이를 반영하지 않는다. 조 회장은 "소아환자 중 희귀난치성 혹은 선천성 기형 등 질환은 중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1,2차 의료기관에서 치료도 어려운데 경증 상병코드로 잡혀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경증 상병코드 비중이 높은 안과도 고민이 크다. 대한안과학회 박기호 이사장(서울대병원)은 "안과도 백내장 수술 등을 경증으로 분류하고 있어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가령, 일반 백내장 수술은 경증으로 분류하는게 맞지만 고령에 녹내장이나 망막질활을 동반한 백내장 수술은 경증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이번 정책으로 일선 상급종합병원이 백내장수술을 기피하게 될텐데 자칫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수술 중 위험해지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인 김대중 교수 또한 "내분비내과 환자 중 상병코드는 당뇨이지만 상급병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환자가 분명히 있는데 동일한 잣대로 무조건 1,2차로 회송해야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병원 차원에서도 건정심 통과 이후에 적극적으로 경증환자를 회송하라며 강조하고 있지만 막상 환자를 대면해야하는 의료진 입장에선 난감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상급병원 의료진들은 별도의 복합상병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증 상병코드로 잡히더라도 예외적으로 '복합상병'을 인정해달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또한 초진 환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의료현장의 상황을 고려해 재재진(첫 재진 이후 두번째 재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승훈 교수는 "초진에서 검사를 의뢰하고 재진에서 검사결과에 따라 회송 여부를 결정하는데 재진을 무조건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의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이 아쉽다"고 했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일선 상급종합병원들은 재재진까지 예외조항으로 적용해줄 것과 함께 복합상병 코드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다"며 "이에 대해 복지부에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의료계 이같은 우려는 정책에 반영될 수 있을까. 19일 서울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각 전문과목별로 복합상병으로 분류가 필요한 경우를 정리해 취합하고 있으며 이를 정리해 복지부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계 내부에서 경증 상병 코드 이외 '복합상병' 이라는 예외조항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 알고 있다"며 "만약 각 전문과목별로 의학적 근거를 갖고 왜 단순 경증과 구분해야한다고 항목을 정리해서 제안해준다면 얼마든지 검토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급종합병원 입장에선 변화가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더이상은 상급병원은 외래 중심으로 가지말자는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2020-06-22 05:45:57병·의원

‘감기 잡는 NSAIDs’ 재조명…항염증 효과 화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염증약을 감기에 사용할 수 있을까. 최근 항염증 효능을 갖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가 감기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르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일색의 해열진통제 처방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감기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염증이 발열, 통증, 코막힘 등을 수반한다고 생각할 때 NSAIDs 계열 중 항염증 기능이 우수한 펠루비프로펜 성분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타 NSAIDs보다 치료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 국내 최초 임상을 통해 성인 해열 효과를 입증한 펠루비프로펜이 급성 상기도염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NSAIDs의 해열 작용 및 항염증 효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2020년 1월 9일 메디칼타임즈는 상기도 감염 치료의 최신 지견과 이슈를 주제로 서울팔래스 호텔에서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재 감기 치료에 통용되는 약제 및 상기도 감염 치료의 가이드라인 등 새로운 치료 지견을 공유했다. (왼쪽부터 김수환 교수, 조석현 교수, 이승훈 교수, 김경수 교수, 배정호 교수) 상기도 감염은 넓은 의미로는 인두염, 후두염, 편도염을 모두 포함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감기를 지칭한다. 7년간(1999-2006) 미국의 소아 4천명 이상에 대한 기침 및 감기 치료 처방 현황 보고에 따르면 약제 처방률은 약 10% 정도로 진해제, 비충혈 완화제, 거담제,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돼 있으며, 각각의 제제들이 어린 연령일수록 많이 처방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문제는 다양한 약제들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이 처방되고 있으며, 특히 어린 연령의 소아가 약물에 노출되게 되면 이상반응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를 요한다는 점(Pediatrics. 2008 Aug;122(2):e323-9.). 이날 참여 연자들은 성인 및 소아에 효과가 있거나 없는 약제들을 정리하며 새롭게 펠루비프로펜의 상기도 감염 치료제로서의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상기도 감염 치료제 옵션은? 한양의대 이비인후과 조석현 교수는 현재 감기 치료에서 통용되고 있는 약제 발제를 통해 통념적으로 인식되던 감기 약제 및 민간 요법을 재정리했다. 한양의대 조석현 교수 조 교수는 "가습기 사용은 감기에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사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외에도 항히스타민제 단독요법, 비강내 스테로이드는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인데 감기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항생제는 당연히 바이러스인 감기에 효과가 없고 항생제를 초기에 사용하지 않고 최소 48시간 이후에 사용하는 방법 역시 효과가 없다고 돼 있다"며 "최신 논문에서 제안하는 감기 치료의 실제에서는 성인에게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단독요법, 진해제, 코데인, 에키네시아(Echinacea)는 효과가 없으므로 사용하지 말라고 제시한다"고 밝혔다. 아세트아미노펜, 항히스타민제+비충혈 완화제 복합제, 비강내 ipratropium, 비강내 옥시메타졸린, 프로바이오틱스, NSAIDs가 성인에서 효과가 입증돼 처방할 수 있는 감기약으로 꼽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기존 약제들이 감기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돼 왔다는 점에서 NSAIDs에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가톨릭의대 김수환 교수 가톨릭의대 김수환 교수는 "유럽 가이드라인에는 대증요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바이러스 감염이 대부분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열, 통증을 수반하며 염증이 심해진다"며 "가령 코가 막히는 것도 사실 염증 때문이며, 이를 배출시키는 방법이 생리식염수 비세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염증 반응으로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동통이 있는데, 지금까지 감기 치료를 할 때 열 나는 환자는 열을 내려주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고, 기침약을 주는 것은 사실 대증요법이다"며 "바이러스가 염증을 수반한다고 하는 점에서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약제가 NSAIDs"라고 강조했다. 고려의대 이승훈 교수 감기를 '염증'의 관점에서 접근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데 고려의대 이승훈 교수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승훈 교수는 "감기와 관련해서 항염 적응증을 가진 NSAIDs가 효과가 있다"며 "감기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염증이 발열, 통증, 코막힘 등을 수반한다고 생각하면 NSAIDs도 처방의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환 교수는 "펠루비프로펜과 같은 경우가 NSAIDs 중에는 항염증 효과가 상당히 강한 편으로 돼 있다"며 "이러한 면을 감안한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다른 NSAIDs보다 펠루비프로펜이 감기 치료에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의대 김경수 교수 해열진통제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한 중앙의대 김경수 교수도 NSAIDs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이 일반적이지만 진통 작용은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비슷한 반면 항염증 작용은 미약하고 간독성 우려 등을 고려하면 다른 치료옵션들이 많다는 것이다. 김경수 교수는 "소아 해열을 위해 아세트아미노펜을 단독 사용할 경우는 해열 효과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이부프로펜에 비해 덜 효과적이기 때문에 WHO는 소아에 대해 여러 독성들을 고려, 38.5도 이상일 때만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통 작용은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유사한 것으로 돼 있지만, 항염증 작용은 미약하다"며 "부작용으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간독성으로 대부분은 과용량 사용에 기인하는데 미국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에 해마다 5만 6천 명이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NSAIDs는 진통, 해열뿐 아니라 높은 용량에서 항염효과도 가지며 특히 펠루비프로펜 성분이 항염효과가 큰 것으로 돼 있다"며 "펠루비프로펜은 2017년도에 상기도 감염에 적응증을 받아 해열제로도 등록되면서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감기로 인한 불편감에 효과가 있는지 살핀 코크란 리뷰는 코막힘이나 콧물에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일부 진료지침에서는 감기로 인한 기침 완화에 나프록센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코크란 리뷰에 따르면 감기로 인한 두통, 근육통 등의 불편감에는 효과는 있었지만 호흡기 증상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정리돼 있다. 김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s의 감기에 대한 효과를 비교한 연구가 5편 있었지만, 감기증상에 대한 두 약제간의 차이는 없었다"며 "따라서 안전성 등을 고려해 감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일차적으로 처방하는 것을 추천할 수 있지만 펠루비프로펜의 적응증 확대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펠루비프로펜, 감기 치료의 새 옵션 가능성은? 가톨릭의대 김수환 교수는 여러 근거들을 통해 펠루비프로펜의 실제 임상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그는 "상기도 감염 치료는 결국 증상치료인데 NSAIDs가 감기 증상을 완화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펠루비프로펜이 국산 신약으로 상기도 감염 적응증 확대 이후 이 약의 감기 치료 활용도가 높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록소프로펜, 나프록센, 인도메사신, 디클로페낙과 항염증 효과를 비교한 전임상에서는 펠루비프로펜의 항염증 효과가 다른 약제들 대비 훨씬 강하고 해열, 진통 효과와 더불어 밸런스가 맞는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펠루비프로펜 동물 실험 모델 및 유효성 비교 이런 결과는 펠루비프로펜과 타 NSAIDs와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에서도 이어진다. 10개 기관에서 감기 환자를 대상으로 펠루비프로펜와 록소프로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는 3상 임상시험을 했다. 1차 평가변수를 투약 4시간 후 체온 감소량으로 보았고, 2차 평가변수는 투약시점부터 복용 6시간 후까지 액와체온 변화, 체온의 최대 감소량, 투약 4시간 및 6시간 후 두통, 인두통/연하통, 관절통/근육통의 감소량 등을 보았다. 안전성도 함께 보았다. 대상은 감기로 인한 발열로 액와체온 38.0°C 이상인 환자, 상기도 감염 발병 2일 이내이고, 8시간 내 상기도 감염 치료와 관련된 약물을 투여 받지 않은 환자를 대학병원에서 모집했다. 시험군은 펠루비프로펜 30mg, 대조군은 록소프로펜 60mg을 1회 경구투여 하고 체온이 38도에서 얼마나 내려가는지 0.5Hr, 1Hr, 1.5Hr, 2Hr, 3Hr, 4Hr, 6Hr 시점에 체온을 측정하고, 4Hr 및 6Hr 시점에서 통증을 측정했다. 김 교수는 "해당 연구는 비열등성 시험으로 록소프로펜 대비 펠루비프로펜의 체온 감소효과가 더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며 "또 해열 효과가 보다 빠르게 나타났고 통증 완화 효과도 더 큰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반응에 있어서도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며 "무엇보다도 혈중농도 최고치에 이르는 시간인 T-max가 빠르게 나타났는데, 이는 아세트아미노펜과 확연히 차이 날 만큼 빠른 효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펠루비프로펜은 상기도 감염 환자에게 처방이 많이 되고 있는 약제"라며 "해열 효과가 아세트아미노펜에 뒤지지 않으면서 복약 순응도가 좋고, 특히 항염증 효과가 타약물 대비 우수하며 약효 발현 시간이 빨라서 감기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화의대 배정호 교수 NSAIDs는 보통 소화 불량 등 위장관계 부작용을 갖고 있다. 장기적인 복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NSAIDs간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인 약물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 이화의대 배정호 교수는 "약물이 작을 경우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다”며 “펠루비프로펜의 작은 제형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현재 상기도감염 즉, 감기의 치료시 아세트아미노펜이 널리 처방되고 있으나, 항염증 효과를 통해 펠루비와 같은 NSAIDs가 새로운 대안이 될 것 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화두에 오른 펠루비는 2019년(UBIST 기준) 약 1억2천8백만T 처방되어 처방액 313억원을 기록하였다.
2020-05-06 05:45:45아카데미

경희의료원 개원 48주년 맞이 기념행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기택)이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개원 4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오주형 의대병원장, 황의환 치과병원장, 이진용 한방병원장, 정상설 암병원장 등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원 기념식은 ▲2019년 경희의료원 주요추진사업 소개 ▲기념사 및 축사 ▲경희의학상·미원임상의학상 시상 ▲장기근속자·우수부서·우수직원상 포상 순으로 진행됐다. 김기택 의료원장은 "48년 간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의료원은 끊임없이 변화해나가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며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화합과 협력을 토대로 우수한 경희의학을 널리 알리고, 능동적인 성장을 추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논문 분야 경희의학상은 내분비내과 전숙, 신경과 김범준, 이비인후과 은영규, 안과 신재호, 정형외과 이상학, 산부인과 이종민, 보존과 장지현, 순환신경내과 권승원, 한방소아과 장규태,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가 수상했다. 연계(산학)협력분야에는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가 선정됐다. 임상분야의 우수한 의료진에게 부여하는 미원 임상 의학상은 금상에 신경외과 김승범,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곽원건, 심장내과 이정명, 구강내과 전양현, 한방소아과 이진용 교수가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은상에는 이비인후과 김성완, 정형외과 정비오, 신경과 윤성상, 소아치과 최성철, 폐장호흡내과 정희재 교수가 동상에는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내분비내과 전숙, 심장내과 김원, 교정과 김성훈, 침구과 이승훈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장기근속상 40년 부문은 간호본부 이현숙 외 1명, 30년 부문은 안과 진경현 교수 외 40명, 20년 부문은 흉부외과 김범식 교수 외 14명, 10년 부문은 심장내과 김원 교수 외 56명이 받았다. 우수부서상은 심장내과 외 6개 부서, 우수교직원상은 신경과 윤성상 교수 외 19명이 선정됐다.
2019-10-08 09:39:29병·의원

이것이 연구중심병원…서울대 이승훈 교수 40억 유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기업 (주)세닉스바이오테크(Cenyx Biotech Inc, 이하 세닉스)가 40억 원의 시드머니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중심병원의 최종 목표인 병원의 임상지식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의료서비스 고도화와 최신의료기술을 선도한 좋은 예. 세닉스는 "나노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주막하출혈 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로 이번 투자에는 원익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CKD창업투자가 참여했으며, 해당 투자기관들은 세닉스의 장단기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해 최종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닉스 대표이사인 이승훈 교수는 2005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뇌졸중 전문의로 근무하며 임상현장에서 미충족 수요(clinical unmet needs)를 절감해왔고, 이를 나노기술 실험연구와 접목해 새로운 치료제와 진단도구를 개발하는데 매진해왔다. 그는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중심병원의 연구참여임상의사로 2010년부터 융복합 나노바이오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그 결실로 개발한 산화세륨 나노입자의 실험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 11월, 바이오벤처 회사 세닉스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40억 규모 투자 유치 조짐은 이전부터 곳곳에서 감지됐다. 이미 지난 4월, 연구중심병원發 창업기업으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의 지원을 받아 약 300여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 '바이오코리아 2019(BIO KOREA 2019)'에서 지주막하출혈 치료제인 베이셉®(BACEP®)을 소개해 대중과 투자기관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일련의 홍보 노력이 이번 시드머니 투자유치성과를 이뤄낸 것. 그렇다면 세닉스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무엇일까. 현재 세닉스에서 개발 중인 베이셉®은 지주막하출혈 초기의 발생하는 과도한 염증반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나노바이오 치료제. 여타 물질과 가장 큰 차이점은 초산화물(superoxide),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 하이드록실 라디칼(hydroxyl radical)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활성산소를 한 번에 제거하는 강력한 다기능성을 보유한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 성과를 지난 2018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국제뇌졸중학회(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에서 구연 발표하면서 '최고 기초의학상(Basic Science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해당 약물의 효과는 미국심장학회/미국뇌졸중학회의 기관지이자 뇌졸중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뇌졸중(Stroke)' 2018년 12월호에 표지논문(cover article)로 게재되면서, 이 약물의 임상 적용 가능성에 전세계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승훈 대표는 "이번 시드머니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 지주막하출혈 치료제로 개발된 베이셉® 뿐 아니라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들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 또한 새로운 신약으로 계속 연구개발해 향후 국가를 대표하는 신약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09 11:31:26병·의원
현장

"세계 첫 24시 한방진료센터, 수익성 바라면 힘든 일이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메디칼타임즈가 간다|경희의료원 24시 한방진료센터 "수익성을 바란다면 힘든 일이죠. 경희의료원이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에요. 경희대의 상징성이죠." 국내에서 최초로 양한방 협진 시스템을 만들며 새 바람을 일으켰던 경희의료원이 또 한번 파격적인 시도에 나서며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24시 한방진료센터 전경 경희의료원 응급의료센터와 나란히 24시 한방진료센터를 만들어 양방과 한방 모두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 사실상 국내를 넘어 세계 최초의 한방 응급실을 만든 셈이다. 24시 한방진료센터 류재환 센터장은 "국내 한의학과 한방병원을 리드하고 있는 경희대인 만큼 그 상징성을 보이기 위한 방안을 찾은 끝에 24시 진료센터를 열게 됐다"며 "24시간 동안 양방과 한방 진료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응급실 개념을 연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렇다면 과연 24시 한방진료센터는 어떻게 운영되는 것일까. 현장에서 살펴본 24시 한방의료센터는 응급의료센터와 유사한 개념을 지니고 있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365일, 24시간동안 한방 전문 의료진이 자리를 지킨다는 점이다. 업무를 돕기 위해 간호사 등의 의료인력 또한 배치된다. 24시 한방진료센터 류재환 센터장 운영은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와 같이 전문과별로 의료진이 배치돼 24시간 진료를 진행하며 응급시 교수들이 투입되는 '응급 콜' 시스템도 갖췄다. 사실상 양의학과 한의학의 차이만 있을 뿐 응급의료센터와 동일한 시스템으로 한방병원이 운영되는 시스템인 셈이다. 이를 위해 24시 한방진료센터는 동서협진실 교수들과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모든 진료과목 의료진들이 교대 근무를 서며 자리를 지키게 된다. 류 센터장은 "의료법상 한방병원에는 응급실 명칭을 쓸 수 없어 24시 한방진료센터라는 간판을 붙인 것 뿐 응급실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며 "24시간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며 콜 시스템을 통해 응급 입원, 치료 모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4시 한방진료센터에 배치된 상비 한약 실제로 24시 한방진료센터 내부는 사실상 작은 한방병원이라고 할 만큼 모든 장비와 약제를 갖추고 있다. 진료실에 들어가면 우선 가장 먼저 다빈도 한약제제 50여종이 가득 찬 약 상자들이 눈에 띈다. 한약의 특성상 조제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다빈도 약제와 재료의 경우 미리 24시 한방진료센터에 구비해 놓은 것이다. 이 약 상자에는 반백탕가미를 비롯해 내소화중탕, 견통도담탕, 유풍단과립 등 많이 처방되는 약제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24시 한방진료센터에 배치된 다양한 한방 치료기구들 진료실에 배치된 침상에는 침부터 부황, 뜸, 온열치료 등 한방 치료가 모두 가능하도록 관련 기기들과 도구를 준비해 놓았다. 또한 교수의 진료를 원할 경우 곧바로 의뢰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고 입원 또한 즉각적으로 가능하도록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류재환 센터장은 "한방적 치료에 있어 다빈도에 해당하는 근골격계 질환부터 안면 마비, 기능성 질환, 신경정신계 질환 모두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24시 한방진료센터에 갖춰놓았다"며 "남여노소 특정한 환자군에 얽매이지 않고 대처가 가능하도록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은 여기에 교통사고 손상이 있는 환자들을 타겟팅 하고 있다. 최근 교통사고 환자들이 한방 진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취재 당시 24시 한방진료센터에서 진료중이던 의료진(사진 왼쪽부터 최현정 한의사, 류재환 교수, 오지윤 간호사 경희대 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는 "교통사고 손상이 있는 경우, 자동차보험 적용을 통해 본인부담없이 빠른 시간 내에 한방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며 "상해 정도에 따라 24시 진료센터를 통해 한방병원에 바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24시 한방진료센터를 경희대병원 응급의료센터와 나란히 배치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한방 진료과간 협진을 넘어 응급환자의 경우도 양한방 협진을 도모하고자 하는 큰 그림이다. 하지만 가장 큰 메리트는 가격에 있다. 일반 병의원의 응급의료센터는 야간, 응급 가산이 붙어 진료비가 비싸지지만 24시 한방진료센터는 이를 전혀 받지 않기 때문. 한방병원 진료 시간에 내원하는 것과 새벽 2시에 24시 한방진료센터를 오는 것에 진료비 차이가 전혀 없다는 의미다. 또한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가장 큰 수익원인 보약 등도 최대한 판매를 자제하고 치료적 부분에 매진하기로 했다. 실적보다는 상징적 의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류재환 센터장은 "일각에서 24시 한방진료센터가 수익성을 목적으로 인력과 시설을 돌린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것을 안다"며 "하지만 24시 한방진료센터는 경희대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시도"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희의료원을 비롯해 경희대 한방병원은 국내 최고의 한의학 교육기관이며 수련기관"이라며 "수익에 치중하기 보다는 정도를 걸으며 길을 열어가야 하는 상징적인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2018-06-12 06:00:58병·의원

경희대 한방병원, 24시 진료센터 운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 한방병원(병원장 김성수)이 최근 한방병원 24시 진료센터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방병원 24시 진료센터(센터장 류재환)는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해 야간, 주말, 공휴일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교통사고 손상, 중풍 및 어지럼증, 안면마비, 소화기 장애 등을 신속하게 대처, 치료 가능토록 체계를 마련했다. 침구과 이승훈 교수는 "특히 교통사고 손상이 있는 경우, 자동차보험 적용을 통해 본인부담없이 빠른 시간 내에 한방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며 "상해 정도에 따라 24시 진료센터를 통해 한방병원에 바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방병원 24시 진료센터는 경희의료원 응급의료센터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2018-06-05 09:52:31병·의원

한양대병원 "류마티스 분야만큼은 우리가 4차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는 한양대류마티스병원(원장 배상철)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그 명성을 높였다.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은 지난 24일 ‘염증성 근염’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 개최하는데 이어 지난 25일에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배상철 원장은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질환 진료를 시작해 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지 20년이 지난 현재 본원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기관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류마티즘 치료의 4차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연구를 바탕으로 진료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류마티스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원 20주년 기념식은 지난 25일 류마티스병원 1층 로비에서 진행해 교육, 연구, 임상 분야의 발전상을 돌아보는 동영상 시청과 미션, 비전, 핵심가치 소개 및 성과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앞서 24일에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좌들을 초청하여 ‘염증성 근염’을 주제로 한 강연이 2개의 세션으로 진행했다. 첫번째 세션은 송영욱 교수(서울의대)와 배상철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수경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한국인 염증성 근염의 역학: HIRA 자료 분석(Epidemiology of Korean Patients with Inflammatory Myositis: HIRA Data Analysis)’에 대해 이승훈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영상의학과)가 ‘염증성 근염에서 영상검사의 유용성(Utility of Imaging in Inflammatory Myositis)’, 박성혜 교수(서울의대)가 ‘염증성 근염의 병리학적 진단(Pathologic Diagnosis of Inflammatory Myositis)’을 주제로 강의했다. 두 번째 세션은 미모리 쓰네요 교수(교토의대)와 왕 구천 교수(베이징의대)가 좌장을 맡고, 송영욱 교수(서울의대)가 ‘염증성 근염의 임상적 반응 기준(Clinical Response Criteria of Inflammatory Myositis)’, 왕 구천 교수가 ‘치료 효과와 질병 활성도의 바이오마커(Outcome and Biomarkers of Disease Activity)’, 미모리 쓰네요 교수가 ‘염증성 근염에서 근염 특이 자가항체의 임상적 유용성(Clinical Significance of Myositis-specific Autoantibodies in Inflammatory Myopathy)’, 유대현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난치성 근염 환자에서 리툭시맙의 역할을 각각 발표했다.
2018-05-29 10:03:13병·의원

을지대병원, 이승훈 교수 등 33명 교원 임용장 수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을지대학교(총장 홍성희)는 27일 을지대병원 2층 세미나실에서 2018년도 상반기 교원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의학과 이승훈 교수를 비롯한 승진임용 5명, 신규임용 8명, 재임용 20명 등 총 33명이 임용장을 받았다. 홍성희 을지대교 총장은 치사를 통해 "환자에게 신뢰받는 의사, 학생에게 존경받는 스승으로서 앞으로도 진료 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에도 두루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승진임용 △생리학교실 민선식 교수 △병리학교수 손현진 교수 △정형외과학교실 김갑중 교수 △내과학교실 장지웅 부교수 △내과학교실 강기운 부교수 ◆ 신규임용 △의학교육학교실 김도환 조교수 △간호학과 백수연 조교수 △외과학교실 정재학 조교수 △외과학교실 김혜영 조교수 △흉부외과학교실 남경식 조교수 △이비인후과학교실 김수진 조교수 △재활의학교실 최자영 조교수 △응급의학교실 백종원 조교수 ◆ 재임용 △신경외과학교실 이승훈 교수 △비뇨기과학교실 김대경 교수 △의예과 한승호 교수 △내과학교실 최유정 부교수 △내과학교실 백일현 부교수 △내과학교실 신종호 조교수 △내과학교실 박상현 조교수 △내과학교실 유혜민 조교수 △내과학교실 진정연 조교수 △외과학교실 장제호 조교수 △외과학교실 김지훈 조교수 △영상의학교실 최소영 조교수 △피부과학교실 정경은 조교수 △이비인후과학교실 장동식 조교수 △의예과 유홍일 조교수 △간호학과 전미경 조교수 △간호학과 이미영 조교수 △의예과 남일호 조교수 △의예과 주형직 조교수 △임상병리학과 여성희 조교수
2018-02-27 12:05:41병·의원

서울대병원 정한길 연구원 국제학회 기초과학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은 31일 신경과 정한길 연구원(사진)이 미국 심장뇌졸중협회 주최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뇌졸중학회에서 '뇌졸중 기초과학상'(Stroke Basic Science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제뇌졸중학회는 뇌졸중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뇌졸중 기초과학상은 뇌졸중을 대상으로 한 실험실 기반의 기초 및 중개연구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인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정한길 연구원은 신경과 이승훈 교수의 지도 하에 수행한 '생체친화적 아미노카프론산-세리아 나노입자를 활용한 지주막하출혈 치료'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승훈 교수팀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김재윤 교수팀과 함께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효과를 가진 생체친화적 세리아 나노입자를 개발했고, 이를 지주막하출혈에 적용해 탁월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정 연구원은 "지주막하출혈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가 높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한길 연구원은 뇌졸중 분야 17편의 논문을 집필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생체친화적 세리아 나노입자를 활용한 난치성 중증질환 약제 개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18-01-31 10:16:57병·의원

나노기술로 뇌출혈 치료 한계 극복…사망률 줄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나노기술의 발달로 뇌출혈 치료한계를 극복,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 연구팀(제1저자: 강동완, 정한길, 김치경)은 23일 뇌출혈 후 주변조직의 염증반응을 억제하면 뇌출혈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승훈 교수 이 교수팀은 이번 기술을 국내는 물론 국제 PCT(특허협력조약)출원에도 성공했다. 뇌출혈은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져 발생하며 두통과 의식저하, 반신마비, 발작 등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뇌출혈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뇌부종은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실제 뇌출혈 환자는 1개월 내 40%가, 1년 내 나머지의 50%가 사망하며, 완전한 기능적 회복을 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2~39% 수준. 특히 혈압을 조절하는 내과적 치료 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선택적으로 혈종제거 수술(외과적 치료)이 시행, 극히 일부의 환자에서만 효과가 있었다. 이 교수팀은 뇌출혈 후 주변조직의 염증반응이 뇌부종 및 그에 따른 뇌손상을 일으키고, 이 뇌부종과 뇌손상이 뇌출혈의 사망률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데 주목했다. 연구팀은 염증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하는 '세리아 나노입자'를 치료물질로 택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세리아 나노입자를 뇌출혈 환경이 조성된 세포에 적용한 결과, 염증억제 및 세포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뇌출혈 동물모델(생쥐) 정맥주입 결과에서도 세리아 나노입자를 주입한 군은 그렇지 않은 군(대조군)에 비해 뇌출혈 병변 주변의 대식세포(뇌출혈 후 염증반응 초기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가 감소했으며, 염증반응 시 발현되는 단백질 역시 줄었다. 염증반응이 줄면서 뇌출혈로 인한 뇌부종도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감소(68.4%)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승훈 교수는 "뇌출혈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이전부터 있었고 치료제 개발 역시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이뤄졌지만 현재까지도 난항을 겪고 있다"며 "본 연구는 뇌출혈 후 뇌손상의 주요 병태생리를 파악해, 그에 적합한 나노기술을 도입해 뇌출혈의 의학적 치료 공백을 나노기술로 극복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교수는 "현재 동물실험에 성공한 단계로 인체에 적용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질병중심 중개 중점연구),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 등 정부 R&D 지원으로 추진,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학술지인 '나노 연구'(Nano Research) 8월호에 게재됐다.
2017-08-23 12:00:1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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